환경재앙을 바라보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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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지 어느덧 2주가 넘었다. 지금은 확산도 정체되었고 해변가에 있던 기름 오염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고생 덕분에 상당부분 걷어냈다고 한다. 그러나 왠지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휘발성의 성분은 다 날아가버리고 남은 기름의 성분들이 바다에 가라 앉는 다고 하니 바다위로 배가 아무리 나가도 해변가에 자원봉사자들이 아무리 모여도 그것까지 어쩌기엔 그 한계가 너무 명확하니까. 한번 오염된 환경의 복구에는 엄청난 재원가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들은 이 사고를 금방 잊어버리고 그에따라 환경복구에 대한 관심과 노력도 차차 줄어들 것이다. 대선을 지나면서 그 관심의 전환은 우려했던 것 보다도 훨씬 빨리 온 듯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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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앙이된 사막의 파라다이스Plagues & Pleasures on the Salton Sea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만한 다행스러운 일이 있다면 그러한 환경재난을 더욱 더 오랜동안 사람들에게 환기시켜줄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사진이 중요한 한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안의 기름 유출 사고를 지금까지 우리는 사고의 내용을 전달하는 수많은 보도사진을 넘치도록 봐왔지만 아마 곧 이 사고로 인한 환경의 영향을 면밀히 탐구하는 사진작가가 있을 것이다. - 적어도 난 그렇게 믿는다. - 그것이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잊어버린 1년후가 되던 혹은 10년후가 되든 간에 말이다. 1년후에라도 그 피해가 완전히 복구된 것이 아닌 것임을 확인하게 되면 더 속이 쓰려지겠지만 만일 10년후에라도 이 재난을 좇아 사진을 남긴 그 누군가로 인해 이 한번의 인재가 얼마나 우리의 환경에 큰 악재였는지를, 불행히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그때라면 속이 쓰려지는 정도가 아니라 환경보호에 무관심하고 환경복원에 무력한 인류에게 절망적인 마음이 들 가능성이 더 많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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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끝임없이 소재로 오르는 환경재난이 있다. 그것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호수로 남아있는 솔튼호Salton Sea인데,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체르노빌원전사고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환경재난중의 하나이다.
솔튼호는 20세기 초 농업용수를 끌어들이기 위해 무리한 토목공사로 인해 범람한 물이 형성한 호수로 한때 주변에 이곳에서 낚시, 수영,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리조트타운들이 번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어긋난 물길로 그 흐름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1950년대부터 점점 바다보다 높아지기 시작한 염도가 호수의 생태계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멕시코에서의 공장폐수까지 역류해 들어오면서 물이 급속히 오염되기 시작했다. 차츰 호수를 기간으로 서식하던 조류와 어류가 집단으로 폐사하기 시작했다. 오염된 호수는 색이 변질되며 악취를 내었고 설상가상으로 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변의 리조트타운을 잠식하기 시작하자 리조트타운을 찾던 관광객들을 물론 마을 사람들까지 떠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버리고 간 집과 건물들이 쓰레기와 뒤섞이면서 커다른 호수주변에 듬듬히 있던 크고 작은 마을들은 유령도시로 변해갔다. |
비행기에서 바라본 솔튼호 이렇게 보면 한눈에도 들어오는 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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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농경지와 평화로운 리조트 타운을 세우려던 계획은 거대한 환경재난이 되어버렸는데 그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사진을 남겼다. 그 중엔 나와같은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찾아와 한 두장씩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여러 사진작가들도 이곳을 드나들며 진지한 탐구를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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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마추어부터 볼까나...내가 찍은...2005년...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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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장... 영화 <아일랜드>의 배경이 되기도 한 장소들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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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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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dy Miller, the Salton Sea,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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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maticlight, the Salton Sea, 2007
백사장의 모래나 자갈처럼 보이는 것들이 모두 물고기뼈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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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ry Manuk, Bombay Beach,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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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아마추어들의 (물론 그중엔 직업적으로 사진을 하는 듯한 사람들도 있지만) 사진을 보면 그중엔 기념사진 같은 것들도 많지만 반대로 이미 많이 알려진 작가들 못지 않은 상당한 수준을 보여준 사람도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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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Collum, Salton Sea II,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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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Collum, Salton Sea II,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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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가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비교적 초기에 관심을 둔 리차드 미스락Richard Misrach과 최근에 다시 솔튼호를 찍어서 사진집이라기 보다는 환경보고서에 가까울 만큼 직접적으로 문제에 뛰어든 책인 '솔턴호에서 보내온 안부Greetings from the Salton Sea'란 책을 낸 킴 스트링펠로우Kim Stringfellow가 있고 우리나라 사진 작가인 황규태씨의 작품중에도 솔튼호를 찍은 사진이 있다. 리차드 미스락의 경우 이미 내 블로그에서 전에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킴의 얘기를 하자면 그녀의 책안에는 다양한 면에서 솔튼호가 겪고 있는 문제와 그 해결방안까지 모색을 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사진 작업을 포함해 상당한 분량으로 담아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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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Misrach, Diving Board, the Salton Sea, 1983
상당히 많은 내용을 함축한 사진 리차드 미스락의 사진은 일단 이 한장으로....이것만으로도 충분...
Kim Stringfellow, Bombay Beach, the Salton Sea, 2002
Kim Stringfellow, Shore Ephemera, the Salton Sea, 2002
Kim Stringfellow, Salton Sea Beach, the Salton Sea, 2002
Kim Stringfellow, North Shore Yacht Club, the Salton Sea, 2002
흠...이건 리차즈 미스락의 그 유명한 사진에 나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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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는 올해 초에 다시 솔튼호의 환경복구를 위한 5년에 걸친 계획을, 다시, 내놓았다. 그런데 왠지 이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계획의 실현가능성과 캘리포니아주의 의지를 믿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솔튼호와 그 주변의 환경을 복구하는데는 수십년 혹은 그보다 더 긴 세월과 60억불(약 6조원)을 넘는 재원이 필요한 걸로 추산하고 있기 때문에 솔튼호에서 환경파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지는 벌써 반세기가 넘어선 지금까지도 그렇게 돈많고 과학기술과 환경연구 앞선다는 캘리포니아주도 여지껏 복구를 이루는 결실에 지지부진함을 보이고 있다.
그내들이야 불행중 다행인지 솔튼호와 바로 인접 지역엔 큰 도시가 없고 땅땡이도 넓은 미국인지라 그렇게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버려두고도 수십년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땅도 좁고 대도시에 인접한 서해의 환경재난을 앞으로 어떻게 완전히 복구할 수 있을런지...도대체 언제까지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걸 반복할 것인지. 우리 다 죽고나면 소도 외양간도 다 필요없는거 아닌가?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미래에까지 우리의 환경에 정확하게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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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07 빈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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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카무이愛 재료넷 emmy 퀼트 진희신발 그들만의 세상 ™랑이ⓢ WⓔDDⓘng 파란하늘 뜨라페 k리그 스쿨2001
